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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vs 정균환, 신경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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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vs 정균환, 신경전 점화
  • 전민일보
  • 승인 2010.02.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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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백(道伯) 자리를 놓고 6/2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할 김완주 현지사와 민주당 정균환 예비후보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본격 점화 됐다.
정 예비후보는 김 지사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은 정책대결을 원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하자 발끈하며 이른바 ‘새만금 감사편지’ 논란을 재차 거론하며 응수했다.
5일 정 예비후보는 “전북도정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한 것이 과연 네거티브인가 묻고 싶다”면서 “도민들의 자존심을 팔아 MB어천가를 부르고, 세종시 특혜폭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 잘하는 것인가?”라고 김 지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특히 “이른바 ‘새만금 아부편지’로 조선시대보다 더한 MB어천가를 불러놓고 도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도민들의 자존심을 깔아뭉개는 놓고 왜 김완주 지사는 사과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발 더 나아가 김 지사의 당 정체성 문제도 재차 제기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7월은 언론악법을 막기 위해 김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이 당의 명운을 걸고 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민주당의 얼굴인 지사가 MB어천가를 불렀다”며 강조했다.
또 “도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새만금 개발방안에 대해 도민들에게 감사를 먼저 표한 뒤 MB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면 되는데 MB에게 비밀로 감사편지를 보낸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예비후보는 도정운영 성과에 대해서도 반론을 펼쳤다. 그는 “일자리 4만개 이상을 만들었다고 홍보에 여념없지만 모든 경제지표들은 전북의 낙후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청년실업률은 9개 도중 꼴찌이고, 도민 경제행복지수 역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지난 4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세계 최대 빈국인 방글라데시 국가만족도가 1위이고, 경제행복지수 조사에서 강원도가 1위였다”며 “단순히 심리적 상태를 조사한 것이지 발전의 척도가 아니어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지사는 전북을 전국 4강으로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키지도 못한 채 아이들을 굶기면서 그저 재선을 위해 시군을 돌며 전시행정과 홍보에 여념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 지사가 LH통합공사 원칙훼손시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낙후지역인 전북에 LH본사가 오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눈치를 보며 본사유치를 전제로 2대8 양보안을 내놓은 점을 지적하자 뒤늦게 강공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도민 직선인 전북 대표임을 망각한 채 관선 행정가의 마인드를 채 벗어나지 못했다”며 “잘못된 점의 시정을 요구하는 게 어떻게 ‘네거티브’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현 지사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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