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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위생연구소 새둥지...탈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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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위생연구소 새둥지...탈 없을까?
  • 전민일보
  • 승인 2010.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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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25년 간의 전주시 효자동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 달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로 이전된다.
하지만 도내 축산업의 특성상 서부권이 중심이 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청사 이전으로 인한 거리상 불편 등을 호소하는 농가와 업계의 민원의 폭주가 우려된다.
28일 도는 장수읍 노하리 일대 1만3185㎡에 신축 중인 축산연구소 청사가 최근 완공됨에 따라 다음달 10일 현지에서 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본관 1동과 창고 및 실험동물사, 관사 등으로 신축됐으며 본관은 2층 건물로 사무실과 종합실험실, 전문실험실, 회의실, 해부실을 갖추고 있다.
도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고위험 병원체와 신종인플루엔자 검사가 가능한 실험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청사 이전에 따라 도는 현 축산위생연구소 장수지소를 폐쇄하고 재난형 가축전염병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밀진단과를 신설해 기존의 2과 1시험소 4지소를 3과 1시험소 3지소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또 축산연구소 본소가 담당했던 김제시와 부안군 지역의 업무는 각각 익산지소와 정읍지소로 변경해 새로운 방역과 검사시스템을 갖춰 공백이 없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도내 축산업의 87% 정도가 서부권에 집중돼 동부권으로 이전하는 본소의 역할저하가 우려되는 한편 관할구역 변경과 조직개편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불편이 예상된다.
실제로 우유나 유제품, 알 계란 등을 취급하는 농가나 업체의 경우 축산물검사에 촌각을 다퉈야함에도 본소까지 가는데 과다하게 걸리는 시간으로 인한 불이익이 우려되는 것.
이러한 민원을 우려해 당초 김제에 구축중인 농업사관학교에 개별부서를 두는 것을 검토한 바 있지만 도 균형발전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소의 일괄 집중 이전과는 배치돼 성사되지 못했다.
게다가 신청사에는 소각장도 설치되지 않은 탓에 축산 폐기물을 위탁업체를 통해 소각장이 있는 가까운 지소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어 예산낭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도 균형발전과 축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청정 장수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는 만큼 민원처리방법 개선과 교통편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서부권 축산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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