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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해소 못한 새만금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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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해소 못한 새만금 설명회
  • 전민일보
  • 승인 2010.01.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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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 확정을 앞두고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이 전북도청에서 설명회를 가졌으나 심층적인 논의 없이 단순하게 사업 설명회 수준에 그쳐 도민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7일 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단 이병국 단장 등은 새만금 3개 시?군 관계자와 전문가, 도민 등 300여명을 초청해 도 대회의실에서 개발방향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 했다.
이날 추진단 정경훈 개발기획과장이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새만금 공청회 때 발표된 종합실천계획안에 대해 설명을 하고 방청객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은 앞으로 매립공사 등 과정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고민해서 채워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고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방청객 질의자로 나선 전주대 이방식 교수는 “새만금을 명품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선도적인 핵심 앵커기관 유치가 필요하다”며 국제상품거래소와 카지노 등 전북도가 정부에 건의한 4대 핵심 앵커기관 설립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새만금 투자유치 활동 일환으로 국제상품거래소 등 도가 건의한 앵커기관 유치에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면서도 “카지노 산업은 중앙부처별로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새만금 3개 시?군 단체장 중 유일하게 참석한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 방수제 동시 착공과 함께 새만금 철도노선이 전주를 거쳐 경북 김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최종계획에 반영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새만금 유보용지 조기 활용방안과 새만금관리청 신설, 수질예산 대폭확충, 태양광과 수소연구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연구시설 확충 등의 각종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 단장은 “오늘 전북설명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시됐지만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올해 1월 최종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1년간 세부 마스터플랜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추진단 홈페이지에 지속적인 의견을 올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공청회때와 달리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지 않은데 다 방청객 질의도 사전에 의도된 질문자 순서대로 이뤄지다 보니 상당수의 방청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정부는 그 동안 새만금 기본구상 발표에 앞서 전북지역에서 공청회를 가졌으나 이번에는 서울에서 한 차례만 가졌고, 이번 지역설명회도 전북도의 요청으로 구색맞추기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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