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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인턴..취업 도움 되는 실무 쌓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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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인턴..취업 도움 되는 실무 쌓게 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0.01.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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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올해도 행정인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지만 전년도 인턴제도의 문제점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구직자나 사용자 모두에게 피해만 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6일 도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시달됨에 따라 올해 도내 행정인턴 사원으로 500여명 가량을 채용할 방침으로 조만간 모집공고를 홈페이지 등에 게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10억여원을 포함해 총 20억1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총 524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한다.
올해 행정인턴의 근무시간은 지난해 10개월보다 절반이 줄어든 5개월로 진행될 예정으로, 예산조기집행에 따라 전·후반기에 각각 60%, 40%의 비율로 채용되게 된다.
행정인턴들은 1일 6시간, 1주 30시간을 근무하며 4대 보험료 포함해 월 76만4000원(실 수령액 64만4천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참가자들이 인턴 생활 자체에 안주하기보다는 일하면서 취업이 가능하도록 근무 기간과 시간을 줄이는 대신 충분한 자기계발 시간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경력을 쌓고 전문지식을 배우는 한편 정식직원 채용 기회를 원하고 있는 구직자들 바람과는 동떨어진 대책이라는 쓴 소리다.
지난해 도청을 비롯한 14개 시·군 지자체 채용된 544명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29%인 152명 불과한 점 또한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무리가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
행정인턴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인터넷 카페 글 등을 통해 희망고문, 모멸감, 시간 허비 등을 이유로 다시는 인턴으로 일하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행정인턴을 활용한 사용자들의 불편함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 본청 도서관을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확대개편하면서 배치된 3명의 행정인턴들은 도서 전산화 작업 마무리 등 공간운영을 빠른 기간 내에 정상화하는데 큰 몫을 해냈다.
그러나 공공기관 업무에 적재적소에 용이하게 활용됐던 인력이 계약만료로 지난해 말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운영에 차질이 생긴 도서관은 결국 11일부터 불가피하게 점심시간에는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간단한 직무교육부터 적성과 진로가 고려된 업무의 배치, 내실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등 이들 행정인턴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무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활용된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업무 공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 업무다 보니 큰 문제점은 없다”면서 “정부 지침에 따라 세부적 계획이 수립 되는대로 인턴 채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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