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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산단 땅값 40만원 이내…새만금 산단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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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산단 땅값 40만원 이내…새만금 산단 ‘직격탄’
  • 전민일보
  • 승인 2010.0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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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에게 인근 산업단지 평균 공급가격의 절반 수준에 공급하고 기업도시 수준의 폭 넓은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해 전북도의 기업유치에 타격이 우려된다. 도는 차별화된 기업유치 전략으로 세종시 파급효과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새만금 산단의 경우 거리상 가까울뿐더러 대규모 기업유치라는 성격도 같아 비상이 걸렸다.

◆ 세종시 파격적 인센티브 = 5일 정부는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어 기업과 대학 등 세종시 자족시절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사실상 이날 확정했다. 우선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기업과 대학 등 대규모 투자자에게 3.3㎡당 36만∼40만원 선에서 원형지 형태로 토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3.3㎡당 50만∼100만원, 연구소 100만∼230만원선에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시 인근 산업단지 평균 공급가인 3.3㎡당 78만원의 절반정도 가격으로 토지를 공급하는 것이지만 추가적인 개발비용을 감안할 때 80만원선이 예상된다. 더욱이 정부는 세종시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에 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감면하고 지방세인 취?등록세, 재산세를 15년간 감면해줄 계획이다. 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 7년간 면제, 이후 3년간 50% 감면,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등 파격적인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입주기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책도 마련됐다. 수도권 이전기업에는 70억원 한도의 입지와 투자, 고용, 교육훈련 비용이 보조되며 외투기업에게도 임대료 감면 등 국내 기업과 같은 수준의 재정지원 또는 현금이 지원된다.

◆ 새만금산단 기업유치 타격 = 원형지 토지공급은 땅을 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땅값에 관리비용만 포함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입지 기업이 토지보상과 설계비용, 형질변경 비용 등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재정력이 탄탄한 국내외 대기업들의 입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에 일부 용지에 한해에서 선분양이 이뤄질 새만금 산업단지는 일반용지 일부에 한해서 3.3㎡당 50만원선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시 예상분양가 80만원 보다 30만원 정도가 새만금 산단이 저렴한 것으로 보이지만 간척지 특성상 지반이 약해 추가적인 지반조성 비용을 감안 할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세종시 산업용지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과 새만금 산단 개발완료 시점이 일치하는 상황에서 가격도 비슷해 상대적으로 기업유치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세종시는 수도권에 가까워 당장 수도권 기업의 세종시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벌써부터 대기업들의 입질이 시작되고 있다. 도는 조선과 자동차부품, 신재생에너지 등 차별화된 타깃기업 설정을 통해 기업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세종 기업도시는 전북의 최대 위협임은 확실하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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