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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서민살림살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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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서민살림살이 팍팍
  • 전민일보
  • 승인 2010.01.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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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LPG를 비롯해 장바구니 생활물가 오름세에 공공근로 일자리도 대폭 축소돼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가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며 경기회복을 바라는 서민살림살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 서민 물가상승세는 LPG가격이 주도하고 있다. 국제 LPG 가격 상승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들이 지난 1일부터 LPG 공급가격을 10% 가까이 올렸다.
SK가스가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1001.63원에서 1097.48원으로 9.56% 올랐고, E1의 경우 1003원에서 1,095원으로 9.2% 인상됐다.
LPG가격은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국제시장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에 3개월 연속 인상돼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도내 LPG 충전소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도 현재 차량용 LPG공급가ℓ당 893.20원서 또 한 번 올라 올 들어 최고가인 9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 가격도 급등하는 추세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 0.4%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농축수산물은 겨울철 한파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7% 급등하며 전체적인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주요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여부도 서민가계에 주름살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더욱이 정초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일제히 인상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지난주보다 0.01%p 인상한 연 4.82~6.12%로 고시했다.
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이 이번 주 적용한 금리도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0.07%p 가량 인상된 수준이다. 연말 시중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서 이에 연동되는 대출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연초부터 들썩이는 생활물가 상승세로 가뜩이나 팍팍한 서민가계에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근로 일자리도 대폭 줄어들어 겨울철 고용한파가 매섭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희망근로사업, 청년 인턴 등 공공근로사업이 지난해 11월부터 마무리되면서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도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80% 이상 늘어났다.
더욱이 1~2월이 전통적인 고용 비수기인데다올해는 정부의 공공근로사업 규모도 대폭 줄어들고, 3월에서야 희망근로가 시행되는 등 동절기 고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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