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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재배 친환경 딸기, 수확 2배, 인건비는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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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재배 친환경 딸기, 수확 2배, 인건비는 절반으로 뚝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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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 인계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고설식 수경재배를 통한 친환경 딸기 재배가 토경재배시보다 수확량은 20% 늘고 노동력은 반으로 절감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농촌실정에 적합한 재배방법이라는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이 지역에서 12년째 딸기를 재배해 오고 있는 이문수(51, 인계면 가성리)씨는 올해부터 인계면 호계리 앞들에 3300㎡(1000평)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고설식 수경재배 딸기를 재배해오고 있다.
  이 하우스는 이씨가 총 사업비 7200만원(군 보조 4200만원, 자부담 3000만원)을 들여 올해 6월 준공한 고설식 수경재배 비닐하우스로 기존 토경재배방식보다 토양오염은 줄이고, 수확량은 배로 늘면서, 노동력은 오히려 반으로 절감함은 물론 딸기에 이어 메론, 참외 등 교체작목 심는 기간도 15일에서 3일로 단축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기 시설비 부담을 제외하면 이보다 더 좋은 재배방법은 없다고 말하는 이씨는 현재 100% 무농약 인증을 받아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딸기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는 주 3회, 2월부터 5월중순까지는 매일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며 5월하순부터 11월까지는 메론, 참외 등 교체작목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씨는 “겨울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딸기 수확에 앞서 3중보온시설 설치에 따른 시설비 부담이 걱정”이라며 “어려운 농촌현실속에서 농업인들이 고설식 딸기재배와 같은 선진농법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초기 시설비에 대한 행정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설식 딸기재배가 특별히 허리를 굽혀 일하지 않아도 되고 바닥 또한 평평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히 한 몫한다며 장애인 동생과 함께 연일 딸기농사에 여념이 없는 이씨는 순창군 장애인 연합회 행사가 있을 때면 자신이 재배한 딸기를 손수 제공해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한다.
   이른새벽 5시부터 밤7시까지 딸기농사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이씨의 굵은 땀방울이 침체돼가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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