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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 에코르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후 잔여세대 선착순 모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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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 에코르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후 잔여세대 선착순 모집 논란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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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가 장동 에코르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후 잔여세대를 선착순 모집으로 내놔 오는 16일 접수일에 앞서 일찍부터 신청 대기자들이 몰려 논란을 빚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10일‘전주 장동 5년 공공임대아파트 잔여세대 및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분양 후 잔여세대 8세대와 94세대의 예비입주자를 오는 16일 선착순 접수, 계약한다고 밝혔다. 
일상적으로 아파트 분양은 공개 추첨식으로 이뤼지는데 반해 장동 에코르아파트는 3차까지 이어진 분양에서 신청이 저조해 선착순모집으로 결정됐다.
문제는 1,2차분양에서 도심과 접근성이 멀어 입주 신청이 저조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결혼시즌과 가을철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10일 모집공고가 나기도 전에  지난 6일부터 40여명의 신청자들이 몰려 밤샘 대기에 돌입, 일부에서는 선착순모집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대기자들은 관리사무소 출입문에 자체적으로 대기순번표를 만들어 놓고, 오는 16일 신청접수 당일까지 열흘 동안 밤샘을 강행해서라도 아파트에 꼭 입주하겠다는 일념으로 가족들이 교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기 순번표 2번으로 나흘 연속 밤샘 대기하고 있는 전주시 평화동에 사는 최모(49?여)씨는 “이달말까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비워줘야 할 입장이라서 이번에 장동 에코르아파트 입주신청에서 꼭 계약해야 할 처지”라며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면 열흘이 아니라 보름 밤을 새워서라도 꼭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를 위해 밤샘 대기하는 주민들은 대개가 최씨처럼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급히 살 집을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접수당일까지 밤샘을 강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일정기간 입주신청을 받아 공개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결정하거나 접수당일에만 선착순모집하는 방법을 택해 혼잡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가을 이사철 급증한 아파트 수요를 간과한 개발공사 측의 판단착오에 의해 아파트 주민과 입주 신청자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개발공사측은 장동 에코르아파트에 앞서 분양 후 잔여세대를 계약한 전주 평화동과 익산 송학동의 경우에도 선착순으로 모집, 문제가 없었는데 유독 이번에만 신청자들이 몰려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1,2차분양에서 계약율이 저조해 3차분양에서 선착순모집으로 전환, 별다른 문제없이 계약을 완료했는데 예비입주자 모집에 이렇게 신청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현재로서는 대기자들 사이에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에코르 아파트는 전북개발공사가 107.7㎡(32평형) 470가구를 5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지난 7월 3차분양까지 100% 분양계약을 완료했으나, 이번 분양은 중도 계약해지 등으로 발생한 잔여세대와 차후 입주자의 이사 등으로 아파트가 빌 경우에 입주자격이 주어지는 예비입주자 모집을 위한 것이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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