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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찾아드는 축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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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찾아드는 축제 거듭나야
  • 김민수
  • 승인 2006.08.28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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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찾아드는 축제 거듭나야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도내 우수 축제들이 색깔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외지관광객 수가 매년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대단히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전국 우수 축제로 선정된 ‘김제 지평선축제’마저도 외지 관광객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우려의 수준을 넘는다. 

 지난해 문화관광축제 종합보고서를 보면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김제 지평선축제’의 경우 외지관광객 비율이 지난 2004년 77%였던 것이 2005년 78.0%를 기록해 단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내 대표적인 우수 축제인 ‘무주 반딧불축제’ 역시 지난 2004년 총 방문객의 91%가 외지 관광객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70.2%로 무려 20%이상 급감했다. 

 반면 전남 ‘함평 나비축제’는 97.2%의 외지 관광객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기록이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는 95.6%, 충남 ‘보령 머드축제’ 등은 95.1%의 등으로 역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도내 축제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내 축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축제들은 놀이문화 등을 접목시켜 타지역과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들을 마련함으로써 매년 95% 이상의 높은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우수축제 관계자들은 축제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지만 도내 외지관광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도내 관광객은 불어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우수 축제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특히 전북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중심으로 한옥 등의 전통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촬영지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를 중심한 복합적 관광프로그램을 축제와 연결하는 방안 등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외지 관광객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가 자칫 축제가 동네 축제로 전락해버리면 안된다. 타 지역의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절실하다. 또한 더욱 적극적인 홍보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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