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2:58 (금)
<현실로 다가온 해망동 수산물 상권 공동화현상>
상태바
<현실로 다가온 해망동 수산물 상권 공동화현상>
  • 전민일보
  • 승인 2009.11.05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최대 위판시설인 비응항 위판장이 개장하면서 옛 위판시설이 자리하던 해망동 일대의 상권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결국 위판장 이전과 동시에 이 일대의 공동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9월10일자 8면 보도> 

4일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와 건어물 판매장 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해망동 위판시설의 대부분이 새롭게 개장한 비응항으로 옮겨가면서 매출이 거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상권이 붕괴될 처지에 놓였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일대 H 건어물 상점 주인인 김모(45)씨는 “솔직히 위판장 이전으로 일부 매출의 타격은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면서도 “예전같으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뤄야 할 시기지만 지금은 한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상점 여 주인도 “거짓말 조금 보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 평균 1000~2000명에 이를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러다보니 건어물 판매장내 일부 상점 주인들은 매출 감소로 아예 가게 점포를 내놓거나 업종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어 등을 취급하는 수산물종합센터 상인 역시 사실상 매출 감소로 ‘개점휴업’과 마찬가지인 실정이다. 

주변의 횟집 사정도 비슷한 상황. 

인근의 한 횟집 주인은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한산한 그 자체며, 하루에 (손님)두 팀을 받기가 어려울 지경이다”며 “시내 중심가에 많은 횟집이 생겨난 것도 이유지만 위판장 개장으로 피해는 더욱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들 상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은 내년에 선어와 조개류의 위판도 비응항 위판장으로 옮겨진다는 것. 

이 때문에 상인들은 구도심에 이어 해망동 수산물 상권마저 공동화현상이 심각해 질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조원택 수산물센터 번영회장(68)은 “한동안 지역의 대표적인 수산물 상권이 붕괴될 처지에 놓였다”며 “자칫 공동화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효육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에서 “비응항 개항에 따른 해망동 지역 공동화를 해소하기 위해 대형 주차장 건설”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비응항 개항으로 인해 해망동지역의 공동화 현상과 원도심권 경제활성화를 위해 옛 의료원 옆 해양경찰서 인근에 최소 100대 이상의 대형 주차장이 조성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