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2:58 (수)
의료급여 미지급 220억 넘어
상태바
의료급여 미지급 220억 넘어
  • 김운협
  • 승인 2006.08.25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말 현재 한달 평균 30억원 가량 체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지원되는 의료급여가 상습 체불을 거듭하는 등 도내 의료환경을 열악하게 하고 있다.

특히 도내 의료급여 대상자는 지난 2004년 12만2000명에서 2005년 14만3000명, 2006년 14만7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의료급여 총사업비 2729억656만원 중 7월말 현재 청구금액은 2133억23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예탁된 금액은 1912억1561만원에 불과해 나머지 221억977만원은 미지급 처리된 상태다.

한달 평균 30억원 가량의 의료급여가 체불된 셈이며 올해 누적 미지급액은 46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450억9420만원의 의료급여가 미지급됐으며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남 46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의료급여 체불 원인은 정부 예산지원 부족과 전북도의 열악한 재정자립도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의료급여 체불이 심화되면서 경영악화로 인한 도내 의료기관들의 의료수가 인상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또 누적 체불금이 증가하는 하반기에는 도내 병원과 약국 등의 민원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장기입원환자에게 생계비지원을 제외하고 사전승인 원칙 강화 등 혁신대책을 마련해 제도개선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정부 예산부족과 수요 증가로 의료급여가 상습 체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내지역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료급여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영세민들과 북한이탈주민, 국가유공자 등이 정부로부터 의료서비스 이용 시 받는 지원금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해당 의료기관에 지급하며 국비 80%와 지방비 20%로 부담된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