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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사격장 물리적 충돌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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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사격장 물리적 충돌위기
  • 박경호
  • 승인 2006.08.21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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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군당국에 자료요청 묵살" 문제해결 위해 강경 대응 입장
-공군측 "이달중 시측 긍정적 회신 없을 때 ㄴ소유권 전환 후 WISS설치 강행"



군산 최대 현안문제로 떠오른 직도 사격장 사용과 관련 군산시가 폭격시간과 훈련규모 축소 등 공군 측의 주장을 입증하는 자료를 요구했으나 공식적인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상황에서 공군당국은 8월말까지 군산시의 긍정적인 회신이 없을 경우 직도 소유권을 산림청으로 전환해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훈련을 위한 자동채점기(WISS) 설치를 강행할 것으로 밝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군산시가 직도사격장 사용문제를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여론에 떠밀려 21일 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재식 부시장은 이날 직도 사격장 관련 추진경위를 설명하고 그간 군산시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군 측의 성의 없는 자세를 지적하며 그간 방어적인 자세를 벗어나 공격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초 공군 측은 산지전용허가 신청을 철회한 직후인 지난 3월 23일 직도사격장 관련 설명회를 통해 직도가 매향리 대체 사격장으로 운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한 그동안 실시해오던 한?미 훈련비율 중 미 공군의 훈련비율을 일부 상향조정(20%⇒30% 정도)해 훈련요구량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자동채점장비(WISS)가 설치되면 ▲실무장 경량화/감축으로 인한 폭음/진동 감소 ▲사격고도 및 비행경로 변경으로 소음피해 최소화 ▲어로통제구역을 반경 18㎞에서 반경 9㎞로 축소로 어로가능구역 확대 등을 공군당국이 집중 홍보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군 측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자료를 군산시가 요구했으나, 공군은 시 요구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시는 공군당국이 주장하는 진보된 사격기술 방법인 WISS설치로 어민피해 감소와 어로가능지역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군 측이 아직 사격장에 대한 공식적이고 정확한 정보공개를 기피하고 있어 직도가 매향리 사격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는 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납득할 수 있는 노력과 성의 없이 국방과 외교 논리만 내세워 밀어붙이기식으로 직도사격장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면 군산시는 물론 시민들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군산=박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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