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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FA컵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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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FA컵 16강 안착
  • 전민일보
  • 승인 2006.04.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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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칼로-왕정현 연속골 할렐루야 2대0 제압

-중앙대,  K리그 선두 성남 꺾고 파란

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현대가 아마추어 최강으로 군림하는 김포 할렐루야를 2-0으로 꺾고 FA컵 16강전에 안착했다. 

19일 시작된 ‘2006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는 32강전부터 중앙대가 K리그 선두 성남 일화를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전주에서는 전북현대가 이변없이 김포 할렐루야를 2-0으로 따돌려 지난해 FA컵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오전에 내린 비로 다소 쌀쌀해진 날씨 속에 오후 7시부터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감안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용병과 2군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면서 무기력한 경기모습을 보였다.

전반 24분에 할렐루야의 골문 앞에서 제칼로의 공을 이어받은 보띠가 골키퍼를 제치고 재치있는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이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전북현대의 공격. 전반 34분 제칼로가 날린 슛도 상대 GK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 전반 45분 내내 보띠는 결정적인 두 번의 찬스를 오프사이드로 날려버려 골문 앞에서의 미숙함을 드러냈으며, 제칼로 역시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히려 아마추어팀인 김포 할렐루야가 프로팀 전북현대의 문전을 위협적으로 유린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후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전북현대는 보띠를 빼고 왕정현을 교체투입한데 이어 후반 14분 염기훈마저 빼고 김형범을 해결사로 전격 투입했으며, 후반 25분에는 전광환 대신 지난해 FA컵 득점왕 밀톤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그러나 몇 차례 프리킥을 얻어낸 것을 제외하면 전북현대의 답답한 플레이는 나아지지 않았으며, 미드필더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데 그쳤다.

졸전을 이어가던 전북현대는 경기종료 8분을 남겨두고 제칼로의 헤딩으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후반 42분 왕정현이 할렐루야의 GK를 제치는 재치있는 결승골로 이날 경기를 2-0 승리로 마쳤다.

이로써 전북현대는 홈경기에서 4승 3무로 7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FA컵 16강에 안착, 오는 7월 12일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울산 현대를 잠재운 고양 국민은행과 FA컵 2차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추운 날씨와 연일 계속되는 전북현대의 졸전에 실망한 홈 팬들의 외면으로 관중석은 거의 텅 비었으며, 공식 서포터즈인 MGB마저도 10여명에 불과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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