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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상품권 골치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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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상품권 골치덩어리
  • 전민일보
  • 승인 2009.07.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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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떼고 현금교환" 상품권 깡 등장
희망근로 참여시 급여의 일부분으로 받는 희망근로상품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상위 계층의 경제적 지원을 목적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희망근로 프로젝트지만 현금 대신 지급하는 희망근로 상품권만은 불편만을 가중시킨다는 것.
전주시에 따르면 7월 현재 1153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맹점 찾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다. 희망근로자 참여의 대다수가 컴퓨터를 모르는 높은 연령대이기 때문에 전주시청홈페이지에 있는 가맹점 명단을 찾기도 힘들다.
어렵게 가맹점을 찾았다 해도 불편함은 계속된다. 매장 손님의 눈치를 살펴야하고 심지어 상품권의 액수에 맞게 물건을 사도록 강요받기도 한다. ‘제사 장보기‘처럼 한 번에 다양한 물건을 사는 것은 아예 불가능 하다.
김모씨(55. 송천동)는 2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아직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도대체 어디로 가서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찾기도 귀찮고 해서 아직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씨(60. 중노송동)도 “상품권은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 같아서 매장 안에 사람이 있는 경우 사용이 꺼려진다.”며 “또 미안한 마음에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이 남지 않게 금액을 맞춰 사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이런 이유에서인지  상품권을 아예 현금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구청직원의 권유로 희망상품권 가맹점으로 가입했다는 임모씨(38.송천동)는 최근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최근 어떤 분이 1만원짜리 상품권을 9000원으로 교환해주길 부탁해 교환해 줬다”면서 “나중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가지고 와서 교환해달라 부탁했다. 혹시 불법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전주시관계자는 “상품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맹점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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