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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과서에 독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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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과서에 독도는 없다
  • 관리자
  • 승인 2006.08.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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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국 대다수 동해 일본해로 표기

-정보부족으로 잘못 기재하는 경우 많아
-정부-하계 한국 바로 알리기 온힘 쏟아야


일본·중국·러시아·미국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가들의 교과서 절대다수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독도 표기와 관련, 중·러·미 등의 교과서에는 축척비율상 독도가 지도에 아예 표기되지 않거나 또는 관련내용이 매우 낮은 비중으로 다뤄지는 관계로 독도분쟁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대부분의 오류는 한국에 대해 악의적으로 서술하려는 이유가 아닌, 한국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와 학계 차원의 부단한 시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오후 서울 인사동 독도본부에서 열린 2006년 독도연대 학술토론회 ‘각국 교과서의 다케시마 표기와 독도 위기’에서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손용택 교수는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2003년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 대학생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동해의 명칭 등에 있어서는 아시아 6개국 모든 학생들이 동해보다는 일본해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외지도에서나 주변국 국민들의 인식에서나 여전히 동해보다는 일본해로 인식되는 경향이 절대적이라는 것. 특히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일·중·러·미 4개국의 모든 교과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고등학교 지리교과서에서는 모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고 모든 지리부도에서도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한일 국경선이 통과하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또 일본 정치경제 교과서의 국제 문제를 다루는 내용에서도 지도와 함께 독도를 일본령 다케시마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동해 및 독도 표기에 대해서는 과거의 교과서와 2004년 및 2005년도에 베이징의 인민교육출판사에서 개발해 실험본으로 간행한 고급중학교(고등학교)급 각종 지리교과서 및 지도류에 한결같이 동해를 일본해로 적고 있고, 독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여서 지리교과서와 지리부도의 지도에서 동해는 모두 일본해로 표기돼 있으며 독도는 스케일 관계상 등장하지 않는다.

교과서의 동아시아 관련 내용을 대부분 일본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미국의 교과서도 역시 동해를 일본해로 기술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손 교수는 그러나 “예외적으로 ‘세계지리-지구적 시각의 구축’(World Geography-Building a Global Perspective)에서만 유일하게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동해의 일본해 표기 문제 이외에도 한국을 알려주는 사진이나 그림의 대표성이 떨어지거나 시대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시정 노력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동해를 고의적으로 일본해라고 표기하는 것과 달리, 다른 국가의 경우는 대부분 정보부족으로 인해 실수로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국의 실상을 바르게 알릴 수 있는 통계자료, 사진, 지도 등을 만들어서 다른 나라로 배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이어 “동해의 일본해 표기 문제라던가 독도의 다케시마 표기 문제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교과서 문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비록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한국학자 또는 한국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시간과 비용면에서 결코 만만찮은 일이지만 양성된 한국학자 또는 한국전문가가 평생에 걸쳐 ‘한국 바로알리기’를 다른 나라에 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손 교수의 생각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옥한석 강원대 교수가 ‘한국 교과서와 참고서의 독도 기술과 그 문제점’, 유하영 독도조사연구학회장이 ‘교과서 기록의 국제법상 의미’에 대한 발제를 했고 송호열 서원대 교수, 강철성 충북대 교수, 홍성근 한국외대법학연구소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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