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영숙)가 관내 어린이들의 성폭력 예방을 위해 “우리 몸을 지켜요”라는 주제로 순회 인형극을 펼친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상관면을 시작으로 삼례 향토예술문화회관, 봉동 종합복지센터, 이서?소양?구이 주민자치센터, 고산 도서관 등 7곳에서 총 14회에 걸쳐 5～8세 아동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인형극을 순회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달 26일 상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첫 공연이 진행된 인형극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의 실제상황에 대비해 이를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되는데, 1막과 3막은 직접적인 성폭력 상황은 아니지만 낯선 사람이 등장해 아동을 유인하는 상황을 가정, 잠재적으로 성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주지시키고 있다.
2막은 아동에게 성 학대상황을 실제로 보여주며, 성학대의 책임이 아동에게 있지 않으며 실제로 이미 성폭력을 경험한 아동으로 하여금 “드러내어 이야기”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최영숙 회장은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은 처음으로 실시한 사업이지만 아이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인형극으로 재미있게 풀어내어 매우 유익한 교육이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폭력 예방에 대해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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