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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차량속 휴대폰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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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차량속 휴대폰 폭탄
  • 최승우
  • 승인 2006.08.09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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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온도상승으로 폭발위험성 커 장기 주차시 라이터등 휘발성 물질 조심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차량 등 밀폐공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밀폐된 차량내부의 경우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직사광선까지 받으면 섭씨 80도 이상까지 온도가 상승해 차량 안에 보관된 일회용 가스라이터나 휘발성 물건들이 시한폭탄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엔진 과열과 밀폐된 공간에서 축적된 열이 더해지면서 차량내부온도가 더욱 상승해 폭발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 전화기나 배터리 등이 여름철 높은 온도의 차량 안에 방치될 경우 폭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이들 물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차량 내 폭발사고에 대한 위험이 높은 가운데 지난 1일 전주시 효자동 인근 주택가에서 신모씨(49)의 아반떼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당시 사고차량은 창문이 모두 닫혀져 있는 상태였으며 내부는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소방관계자들이 화재원인을 조사한 결과 신씨의 차량 조수석에서 발화물질로 보이는 산화된 라이터 부속의 일부가 발견됐으며 발화점이 조수석 시트인 것으로 추정해 라이터가 폭발하면서 차량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이후 차량 내 산소부족으로 인해 불이 자연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 내 온도상승으로 인한 폭발화재는 조금만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막을 수 있다”며 “차량을 장시간 주차시킬 때는 차량 내에 인화물질인 가스라이터와 휴대전화 등을 남겨 두었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자동차용 소형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또 “최근 휴가철 피서객들이 무심코 차량에 라이터 등을 두고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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