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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인사 술렁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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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인사 술렁 술렁
  • 김운협
  • 승인 2006.08.07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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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장급 큰폭 물갈이 평가 난무 속 하위직 인사 앞두고 직원들 업무 뒷전
전북도가 파격적인 국과장급 인사단행에 이어 금주 내 하위직 인사를 앞두고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간부들 사이에서는 국과장급 인사에 대한 난도질 평가가 난무하고 실·국·과별로 분위기가 몹시 어수선한 상황이다. 여기에 후속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의 관심이 온통 인사에 쏠리면서 업무는 뒷전이어서 적잖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큰 폭의 간부급 인사로 인해 사무실 직원들의 눈치보기와 보신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다. 

7일 도청사 각 사무실을 비롯해 휴게실, 복도 등에서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사에 대한 관심과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잦아졌고 사무실은 어느 때보다도 빈자리가 많았다.

특히 특별한 부서출장이나 행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책상 앞 직원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경우도 빈번했다.
청사를 찾은 한 도민은 “도청에 볼일이 있어 자주오가는 편인데 공무원들은 자리에 없으면 무조건 화장실이나 출장 중이라고 둘러댄다”며 “인사시점과 맞물려 유독 일을 보러왔다가 허탕치고 돌아가는 사례가 많은 것은 무슨 이유냐”고 꼬집었다.
더구나 승진이나 원하는 자리 전보에서 탈락한 일부 간부와 직원들의 업무의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분위기 전체가 냉랭해지고 있다.

직원들의 자체평가와 함께 이달 중순 이전에 담당급 및 하위직 인사가 발표되면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부서 직속 상관들이 바뀌면서 일부 공무원들의 보신주의와 처세치중 행태가 두드러지며 다른 직원들의 눈총과 입방아에 오르는 사례도 적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청원들은 “요즘 사무실 분위기가 썰렁하다 못해 아주 춥다”며 “인사가 마무리되고 한동안은 어차피 뒤숭숭한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이런저런 분위기를 반증했다.

도 관계자는 “국과장급 간부공무원들의 부서화합 및 조정 리더십이 아주 필요한 시점”이라며 “간부들이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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