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수계리 신포마을에 거주하는 이윤근씨(84)는 최근 완주군이 무궁화 테마식물원, 무궁화 테마도시 조성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무궁화 2천본을 완주군에 기증했다.
이씨는 평생을 교직에 몸담으면서 제자들에게 무궁화 사랑 운동을 펼쳐왔고, 퇴직 후에도 묘목 재배 등을 통해 무궁화 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이씨가 기증한 묘목은 배달계 옥녀 품종으로, 시가로 1,000만원에 달한다.
이씨는 “무궁화는 반만년의 역사를 우리와 함께 해온 나라꽃임에도 요즘에 너무 소홀이 대접되는 것 같다”며 “완주군이 무궁화를 주제로 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묘목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기증받은 묘목을 국도 17호선 및 읍면 공한지 등 동산에 심어 무궁화가 군민은 물론 내방객들에게 희망과 성공을 주는 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주=김성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