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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꾸준한 검진·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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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꾸준한 검진·관리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24.07.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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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과 민간검진기관이 발표한 암 통계를 비교한 결과, 최근 3년 내 발병한 암중에 갑상선암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체를 합산한 통계로, 1위가 갑상선암 다음으로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발병률 순위에 들었다.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 대표 질환중에 하나인 갑상선 질환 모르고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하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의 위치는 목 전면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을 한 내분비기관 중에 하나로, 호흡, 심박 수, 체온 유지, 소화 신진대사 조절 등 여러 주요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저장하며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며, 기도의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갑상선 결절(혹)은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고 있다가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생기는 질환을 갑상선 결절 또는 갑상선 혹이라고 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갑상선 결절(혹)이 발생하는 원인은 방사선 노출, 요오드 부족, 유전적요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또는 기능저하증 등이 있으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갑상선 결절이 나타난 환자 중 약 5% 유전적 요인에 의해 갑상선 결절(혹)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갑상선 증상은 큰 특징이 없다. 만약에 평소와는 다르게 목에 통증이 있다, 목이 답답하면서 몽우리가 만져진다,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진다, 기도가 눌린 느낌으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하다, 목이 자주 쉬고 쉰 목소리로 변했다, 마른 기침이 지속적으로 난다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내원하여 정밀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진단 방법에는 목 부위를 직접 만져서 결절의 위치나 크기를 파악하는 신체검사, 기계를 활용하여 결절의 크기나 형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 결절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검사 등이 있으며 이러한 검사를 통하여 결절의 종류를 진단한다.

갑상선 결절(혹)이 만져지는 경우 우선적으로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결절을 수술로 제거할지, 아니면 상태를 지켜볼지를 결정할 수 있다.

암이 아닌 양성 결절의 경우, 작은 양성 결절은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결절의 크기에 따라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하여 결절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결절(혹)의 크기에 따라 암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결절이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술적 제거를 해야 할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할 수도 있다.

만약 결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니,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받아 보시길 권한다.

갑상선 결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요오드 섭취양조절, 방사선 노출 최소화,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 가족력 관리 등으로 갑상성 결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환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질환이 진행된 이후에 발견이 되며, 대부분은 종합 검진, 정기 검진을 통하여 우연히 진단받고 나서 알게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질환의 예방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결절이 만져지거나 의심될 경우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한 갑상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재욱 전주병원 외과 과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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