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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히 자란 가로수, 운전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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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히 자란 가로수, 운전자 안전 '위협’
  • 신준수 기자
  • 승인 2024.06.23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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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자란 가로수 나뭇가지가 교통표지판 가려
운전자 시야 방해하는 가로수 전지 시급
전주시 곳곳에서 길게 뻗은 가로수 나뭇가지가 교통표지판을 가리고 있다. (사진=백병배 기자)
전주시 곳곳에서 길게 뻗은 가로수 나뭇가지가 교통표지판을 가리고 있다. (사진=백병배 기자)

“표지판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길게 자란 가로수 가지가 교통표지판을 가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가로수는 도로 위 교통표지판을 가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길게 뻗은 나뭇가지들이 도심 곳곳에서 신호등 및 교통지도 안내문 등 표지판을 가리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도로. 50km 속도제한 교통표지판이 가로수 나뭇가지에 가려졌다.

해당 도로를 지나가던 중 속도제한 표지판을 확인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수두룩했다.

유모(26)씨는 “최근에 직장을 옮겨 해당 도로로 출근하는데, 표지판이 정확히 수풀에 가려서 이를 확인할 수 없다. 표지판 바로 앞까지 가고 나서야 볼 수 있어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전주시 덕진구의 백제대로 일대. 일부 신호등이 우거진 나뭇가지에 가려져 있다.

전주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다는 김모(53)씨는 “이맘때쯤 되면 나무가 많이 자라서 신호등이나 교통지도 안내판이 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로변에서 신호등을 가리는 경우는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은가. 최근 시에서 나무를 많이 심는 건 좋지만,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심에 심어진 가로수들은 미관 개선뿐 아니라 맑은 공기와 온도 저감 등 다방면으로 우리 삶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자란 나뭇가지들이 도로 위 운전자들의 시야에 지장을 주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행법에 따라 도로안전 및 차량 등의 통행에 가로수가 영향을 끼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산림경영기술자를 통해 가지치기를 하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도로 위 운전자의 시야에 지장을 주는 가로수를 대상으로 전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가로수 전지 관련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는 따로 현장팀이 있어 바로바로 처리 중이다"며, "민원 처리 외에도 매년 주요 구간을 정해 대대적으로 전지에 나선다. 올해도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관련 사업을 실시했다. 신속한 가로수 전지를 통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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