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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MZ조폭 범죄’ 활개…시민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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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MZ조폭 범죄’ 활개…시민 불안 확산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6.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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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조폭 검거 총 732건
30대 이하 79%…20대 ‘최다’
서민대상 범죄 등 강력 대응 목소리
대검 “무관용·구속수사 원칙”

최근 전국적으로 'MZ세대 조직폭력배'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에서도 MZ 조폭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다툼을 벌이고, 서민 상대로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에서 검거된 조직폭력배 검거 건수는 2021년 228건, 2022년 245건, 지난해 259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력 행사가 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행성 영업 행위 99건, 불법 사채 23건, 기타 251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조폭 4세대라 불리는 MZ조폭들이 다수 검거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0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5명, 40대 128명, 10대 87명, 50대 이상 26명 순이었다. 30대 이하인 MZ조폭이 무려 79%를 차지하면서 전북 지역에서도 MZ조폭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 4월 28일 새벽 전주 시내에서 술을 마시다 폭행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경찰 조사 후 다시 찾아가 보복 폭행한 20대 폭력조직원이 구속됐다. 

당시 A씨는 효자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B(20대)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A씨는 인근 파출소로 동행했고,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B씨를 재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내에서 청년 전세자금 대출사기를 벌인 20대 폭력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C(20대)씨는 전주에서 임대인들과 전세계약을 맺고, 청년 전월세 보증금 수억 원을 대출받은 뒤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이처럼 MZ조폭들의 범행이 과거 집단난투극이나 흉기 위협 등 '고전적 조폭 범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서민 생활 침해 범죄로까지 확장 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5일 일선 검찰청에 조직폭력(조폭)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특별 지시했다. 특히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면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원석 검찰 총장은 "조폭으로 인해 국민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 구형, 자금 박탈 등 엄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도내 한 법조 관계자는 "과거 조폭과는 다르게 MZ조폭들은 대부분의 이윤을 불법주식리딩방, 불법온라인 도박을 통해 이익을 얻고 비싼 외제 차 등을 사는 등 부를 과시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층들이 쉽게 조폭을 따르고 동화될 수 있다. 또한 일부 학교 밖 청소년에게까지 접근할 수 있는 형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젊은 연령대 조직원의 SNS 활동 등을 전수 조사하는 등 조폭 범죄에 더욱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법원은 서민들에게까지 미치는 MZ조폭들의 범죄에 대해 엄중한 선고가 필요하다"며 "조폭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각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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