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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천지‘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전북대 구정문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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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천지‘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전북대 구정문 일대
  • 신준수 기자
  • 승인 2024.06.1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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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일대에서 길거리 흡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신준수 기자)
10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일대에서 길거리 흡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신준수 기자)

“담배 연기가 집까지 들어와요”

전북대학교 구정문 일대에서 무분별한 길거리 흡연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정문 일대의 흡연구역 부재로 인해 길거리 흡연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일 찾은 전북대학교 구정문 명륜4길. 해당 길은 대학로 가운데를 지나가는 길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구역이다.

유동 인구가 많아 식당, 술집, 카페 등으로 빽빽한 대학로 특성상 흡연자 역시 넘쳐나 거리마다 흡연 중인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몇 년째 공실인 한 상가의 앞쪽 바닥은 담배꽁초와 흡연 중 뱉은 침 자국으로 가득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인근에서 거주하는 대학생 홍모(26)씨는 ”건물 앞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담배 연기가 집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건물주인이 공동현관문과 건물 기둥에 금연 안내문을 붙여도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다“며, ”흡연자들도 흡연 장소가 필요한 건 알고 있지만, 주민들을 더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정문 상가의 자영업자들은 가게 입구에 금연 안내문을 부착하거나 팻말을 설치하는 등 길거리 흡연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상 큰 효과를 보이진 않았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32)씨는 ”담배 냄새와 연기가 가게 내부로 들어와 민원을 넣었다. 지자체에서 해당 구역에 금연 권고문을 부착했지만, 여전히 가게 옆은 흡연구역처럼 쓰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흡연자의 입장에서는 구정문 일대에 마땅한 흡연구역이 없어 길거리 흡연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정문 일대에서 거주하는 흡연자 소모(24)씨는 ”흡연 중에 옆 건물의 상가 주인이 와 다른 곳에 가서 흡연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따로 흡연 부스가 있는 것도 아닌 데 구석진 곳에서 흡연하는 게 잘못인가 싶다“고 말했다.

전주시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전북대 구정문 일대에는 흡연구역이 없다. 흡연구역을 설치하면 담배꽁초부터 흡연자들이 버리는 쓰레기, 바닥에 뱉는 침 등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흡연구역 설치보다는 최대한 시민의식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증진법에 도로나 인도에서 금연을 해야 한다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 관련 민원이 들어왔을 때도 금연 스티커, 안내문 등을 부착하고 있지만,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금연 구역으로는 지정할 수 없어 계도에만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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