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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물의 의미와 물 부족사태에 대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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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물의 의미와 물 부족사태에 대한 대비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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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에 맞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기치를 내걸고 온실가스 저감노력은 물론 이 환경기술을 국가발전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사실 지구온난화라는 현상은 이미 모든 국민들이 그에 대한 현상과 원인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온난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와 영향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해수면이 상승하고 더워지는 기후로부터 나타나는 1차적인 현상이외에 2차적, 3차적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이 부족한 듯하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라 예견되는 물 부족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분야종사자나 전문가들이 아니면 물부족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미래 물부족 문제의 원인이 수질오염에서만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나라 수계의 수질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물부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란 이해의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
  물론, 물 부족에 대한 우려는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질오염 현상과 함께 제기되어왔고 물이란 수자원의 부족은 수질오염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미래에도 이 같은 상호 연관은 변할 수가 없다. 그러나 예전에 우리가 겪어왔던 물 문제는 오염물질을 물을 통해서 버림으로써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해지는 데에서 오는 수자원 부족이었다면, 앞으로 전개될 물 부족사태는 강수패턴이 불안정하게 변화됨에 따라 물을 모으고 저장하는 과정의 어려움에서 나타날 것이다. 온난화에 따라 기후의 변동성이 커짐으로써 강우강도가 높아지고 강우일수는 줄어들며 지역별 강수량의 분포가 일관성이 없어지는 등 물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더욱 어려워 질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전체의 물의 분포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높은 기온에 의해 증발량이 많아져 수증기의 형태로 대기중에 머무르는 물의 양이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지표에 머무는 담수량이 적어져 물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이는 철저한 수질오염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져도 앞으로 물부족 문제는 일부 피할 수 없음을 암시한다.
  한편, 이러한 물부족 시대를 대비하여 그동안 대체 수자원확보기술과 물부족 대책도 강구되어져 왔다. 이에 따라 수자원 관리기술뿐 아니라 해수담수화, 물 재이용, 빗물관리 그리고 수처리 기술도 많이 향상되었다. 이로써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생활용수는 사전에 대비를 잘한다면 피해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북아프리카 등 지구촌 곳곳에서는 아직도 식수조차 없어 물부족으로 심각하게 고통 받고 있는 지역도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면, 결국 물부족 사태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때 가장 심각하게 피해 받는 물 사용처는 농업용수가 될 것이다. 이는 매우 많은 관개용수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계절적으로 편중된 수요를 불안정한 강우패턴이 맞추어줄 가능성도 더욱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라북도는 전통적인 농도이다. 예로부터 넓은 평야와 풍부한 물을 바탕으로 농경지가 조성되었고 타 시도에 비해서 아직도 농축산업과 같은 1차 산업비중이 큰 편이다. 따라서 식물성장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듯이 식량 생산의 터전인 전라북도에서의 물의 의미는 바로 생명 자체이다. 다른 지역에 비하여 훨씬 많은 양의 농업용수가 필요한 지역이며 앞으로도 그 수요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의 다른 한편에서는 새만금간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수계 오염물질에 대한 처리와 수질관리의 당면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수계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제어에 한계가 있어 하천의 유량을 확보에 시급한 상황에 있다. 이처럼 전라북도는 타 시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물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지혜를 보아야할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는 벽골제와 같은 근대화된 수리시설을 일찍이 확보하였고 여러 강의 수원을 활용하여 탄력적으로 경작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간 물분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전면적 물부족 사태가 예견되는 현 시점에서 전북지역의 물부족에 대비한 관리기술 확보와 대응책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대담
전라북도 물관리 실태는 어떠한가? 전라북도는 금년 수질오염총량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현재 환경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만경강과 동진강 주요지점을 중심으로 수질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수계 오염물질의 관리와 대책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당한 관리 자료를 확보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수량적 물관리는 아직 통합 관리부서가 없고 시급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지 못한 실정일 것이다.

전라북도의 하천 수질상황과 물 사용 추세는 어떠한가? 수질은 시기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므로 최근 일시적 수질 값으로 도내 하천수질의 악화 또는 호전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현재 추진중인 환경기초시설의 확충과 수질대책 등이 완성되는 시기를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렇지만 용담호와 옥정호에서 유출되는 하천수량과 해당 지역의 강우량에 따라 수질이 민감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만경강 상류권역의 전체 용수이용량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1988년 300백만톤을 초과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하여 농업용수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지면적이 1968년 178천ha에서 현재 145천ha로 감소된 원인에서 기인한다.

전라북도의 물부족 해소를 위하여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강우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고 일시적 하천 유출량이 증가되어 물의 이용에 조만간 제약이 나타날 수 있다. 수질과 수량관리에 있어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특히 강우량 변동에 따른 용수이용계획의 재정립과 유기성 수계오염물질의 정화와 희석을 위한 수량 확보, 그리고 지하수 함양 및 친수환경 조성에 대한 유기적 관리체계 구축이 당면한 과제로 판단된다. 아울러, 전라북도의 물을 담아놓는 논 면적은 1990년 133천ha에서 현재 113천ha로 감소하여 담수면적이 적어지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전북지역에는 자연정화 기능을 갖춘 저류형 습지와 같은 친환경적 물확보 방안이 유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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