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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고위간부 사표 최종 수리...도지사의 소통 대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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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고위간부 사표 최종 수리...도지사의 소통 대책 통할까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4.05.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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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가 최근 갑질 논란이 불거진 고위간부의 사직서를 최종 수리하면서 도민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직급별 소통 간담회를 비롯해 지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직소 이메일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23일 김 지사는 이날 열린 국가예산 전략회의 자리에서 "최근 도청 내 잇단 갑질 논안에 대해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이런 논란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차 강조해왔지만, 우리 간부 공무원들에게ㅐ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한 소통'이다"며 "실수를 지적하는 것도 질책이 아니라 코칭의 자세로 임해달라. 더 나아지도록 도와주는 선배의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더 넓게 소통하기 위해 5급~9급 직급별로 터놓고 얘기하는 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도지사가 직접 고충을 들을 수 있도록 직소 이메일도 개설하겠다"고 향후 대책도 내놓았다.

이번 지사의 대책 발표에 대한 도청 내 분위기 온도차는 여전하다. 

대다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부터 살펴야 한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높았다. 

익명을 요구한 도청 공무원 A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지사님의 시도가 갑질을 하려던 간부들에겐 조심하라는 신호로 읽힐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사실 이 문제를 상사의 갑질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기진작은 하위직 뿐만 아니라 중간 관리자들에게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공무원 B씨 역시 "지사의 성향을 봤을 땐 분명 터놓고 대화하며 답을 찾을 것이다"면서도 "다만, 이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준비 부서가 지나치게 과잉충성하는 포지션을 취하며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거나 간부급 공무원들의 발언을 제안하는 식으로 추진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지 않나"라는 지적을 내놨다.

한편,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조 역시 내부망에 '유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간부 공무원들에게 경고한다'는 글을 통해 직원들의 고통에 귀기울일 것과 간부 갑질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사기진작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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