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2:58 (수)
전주 가구업계 찬바람 쌩쌩
상태바
전주 가구업계 찬바람 쌩쌩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4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가구업계에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예전 혼수용 및 내집 마련에 필수로, 호황을 맞았던 가구거리의 명성은 사라진체 원가이하 세일 등을 써붙인 현수막만 곳곳에서 나부끼고 있다.
지역 전문상권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조성된 전주 중화산동 가구거리는 가정용, 사무용 가구를 전문.취급하는 20여개의 업체들이 도로 양쪽으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지난 2~3년만 해도 결혼시즌 및 이사철을 맞아 가구 구입을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로 부쩍였던 거와는 달리, 현재 가구거리는 썰렁한 모습에 점포정리를 써붙인 일부 매장들도 쉽게 눈에 띠인다.
특히 지난해 효자지구, 서신동, 평화동 등 신규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비수기와 상관없이 주문물량이 폭주했지만, 올해는 미분양아파트가 넘쳐나면서 가구 매출이 바닥을 헤메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요인으로,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의 가구시장 진출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A가구 관계자는 "집장만시 옵션으로 따라갔던 장농,식탁,쇼파 등 가구들로 월평균 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예전에 비해, 현재 매장은 하루에 하나도 판매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일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긴축 경영과 더불어 창업 수요 하락으로 사무용 가구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B사무용가구 사장 C씨(46)는 "신규 사업장을 개소하는 곳도 중고 가구를 들일 정도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그나마 찾아오는 고객들도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해 발길을 돌리고 있어 이윤이 거의없는 무리한 세일을 진행해 재고를 줄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제 한 전문가는 이와관련해, "이같이 전문상품을 취급하는 지역상권의 추락이 계속될 수록 또 다른 경제악화를 불러올 소지가 여력하다"우려했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