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모악산 진입로 변에 위치한 금평저수지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시 공원녹지과(과장 서창석)에 따르면 모악산 명산 만들기 사업을 통해 보고, 느끼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변문화체험 숲을 조성해 아늑한 쉼터공간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는 오리알터로 알려진 금평저수지는 모악산 자락을 두른 채 가로수가 터널을 이루듯 늘어서 특별한 운치가 느껴지는 곳으로 산책과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았으며, 주변에는 증산교본부 등 각종 신흥종교가 운집해 있어 종교인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역사적인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에 시는 입지적인 장점을 살려 7개월여 기간에 걸쳐 저수지 일대 공한지에 오리알터 수변을 관찰할 수 있는 육각정자 2동과 사계절 동식물 관찰 수변산책로 550m 구간에 전통소나무숲길을 조성하고, 조팝나무, 벚나무, 원추리, 철쭉나무 등을 심어 화사한 꽃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밤에 볼거리를 제공키 위해 정자와 소나무 정자 밑 데크 주변에 LED 조명등을 설치해 수면에 투영되는 형형색색 조명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창석 과장은 “올해 모악산 생태숲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자생식물 유지와 관리, 번식 등을 통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유전자원 보전과 생태탐방로 및 자연체험 교육장으로 조성해 명실 공히 호남의 명산으로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숲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