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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몰리는데 새만금 조기개발 늦출 이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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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몰리는데 새만금 조기개발 늦출 이유 있나
  • 전민일보
  • 승인 2023.1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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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논란과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무더기 삭감 등의 대형 이슈가 불거지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잠시 묻혔다. 하지만 새만금 산업단지는 그 어느때 보다 활기차다.

지난 29일 LS MnM이 전기차 8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총 투자액은 1조1600억원이며, 29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지난 8월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 1조8402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우선 1단계 투자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1조493억원)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단계로 LS MnM이 790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당초 보다 3691억원이 늘어난 1.16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LS MnM이 당초보다 3691억원의 투자 늘어나면서 LS그룹 이차전지 소재분야(LSMnM,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액은 총 2조209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새만금은 제조업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이다.

벌써 새만금 산단에 누적 투자유치액은 8조6550억에 달해 연내 10조원 목표달성은 무난할 듯 보인다. 현재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 중인 국내외 기업들이 더 있기 때문에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새만금 산단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러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산단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제1호 국제투자유치진흥지구로도 육성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만 없었다면 내부개발의 가속화를 이끌어낼 호재임은 분명하다.

이처럼 새만금에 기업이 몰리면서 산업용지 추가적인 확보의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새만금 기본계획이 다시 수립되는데, 당초 새만금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토지용도 변경의 필요성은 내부적으로 논의됐던 사안들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새만금에 몰려들고 있다. 기업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도로와철도, 공항,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 구축 사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2˜3년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그 이전에 물류망이 완벽하게 들어서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정치논리로 새만금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했다. 예산 국회에서 삭감된 예산이 복원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새만금 공항 등 일부 사업의 예산은 여전히 표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은 국가사업이다. 전북의 지역사업이 아니다. 한때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새만금이 개발사업 착수 34년만에 화려한 미래 청사진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고 있다.

당정 차원의 새만금 때리기는 투자기업들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이차전지 산업 육성의 큰 틀에서 새만금에 대한 당정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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