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과 도의원들이 다시 한번 국정감사를 앞두고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24일 전북애향본부 등 도내 109개 단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전북도청 현관 앞에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도청 앞 광장 초입에서 일렬로 나란히 서서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 새만금의 국가사업 정상화!',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이란 글자가 쓰인 피켓을 들고 새만금 방조제를 상징하는 33.93m의 대형 현수막 앞에서 삭감된 새만금 예산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잼버리 파행 이후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을 정부 부처 요구안 대비 78%나 삭감한 것에 대해 전북을 찾은 여당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뭉쳤다고 밝혔다.
같은날 도청 내부에서는 도의원들이 '새만금을 살려내라',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펼쳤다.
국주영은 의장과 김정기 새만금 대응단 실무추진위원장 등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정부에 있는데 그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기 위해 새만금 예산삭감에 이어 감사원의 표적 감사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새만금 사업은 여야를 망라한 역대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SOC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은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새만금 때리기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및 대규모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34년간 이어진 국가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복원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