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속적 모니터링·방역 최선
엔데믹 선언 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민들 사이에서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4월 첫 말라리아 감염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8월까지 총 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를 다녀온 뒤 감염됐거나 국내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매개 모기로 인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8월 기준 50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42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말라리아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위생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아직까지 매개 모기를 통한 말라리아의 직접 감염이 된 사례는 없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군대에서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도내 말라리아 감염을 안심할 순 없다. 지속적으로 매개 모기 발생 모니터링과 방역예방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보건소 및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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