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작성자 65명 검거·3명 구속
최근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칼부림 예고 알림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은 6일 ‘테러리스’(terroless)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7일 기준 5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리스' 사이트는 칼부림 등 테러가 발생한 장소와 예고된 장소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표시된 곳을 누르면 칼부림 예고 게시글과 함께 관련 기사 등을 볼 수 있다.
8일 오후 5시 기준 총 64개의 글이 올라왔으며 글에 따라 ‘검거 완료’, ‘예고’, ‘허위’ 등의 표시가 돼 있다.
전북의 경우 이날 기준 아직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01ab 관계자는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이러한 공포적인 시기에 저희는 최소한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해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테러레스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이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실제 범죄를 저지른 사람, 만큼 허위든 사실이든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예고하는 사람도 우리 사회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7일 오후 6시까지 살인예고 글 194건을 확인, 작성자 65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의 절반 가량인 34명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