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12-04 01:11 (월)
폭우로 생긴 도로 포트홀…운전자 위협
상태바
폭우로 생긴 도로 포트홀…운전자 위협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7.17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중 호우로 전주 곳곳 도로 변형
곡예운전에 급제동까지 ‘아찔’
시 “긴급복구 우선, 전수조사 중”
17일 덕진경찰서가 전주시 추천대교에 생긴 포트홀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연일 내린 폭우로 생긴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도내에는 최대 500㎜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면서 빗물이 스며든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 포트홀에 빗물이 고이기 시작하면 운전자들은 식별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이 상태에서 포트홀을 지나치면 차량 훼손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포트홀은 일명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린다.

실제 17일 오전 찾은 전주 동부우회도로 전주역 방면 도로에는 눈에 띄게 크게 생겨난 포트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차량은 초록불 신호에 지나가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했다. 속력을 낸 상태에서 포트홀을 밟고 지나가자 이내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력을 늦췄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또 다른 차량은 포트홀을 발견하자 급제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뒤따르던 차량들은 클락션을 울리는 등 자칫 추돌사고가 날 뻔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전주시민 강모(34)씨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도로 곳곳이 움푹 파여 있어 너무 위험하다"며 "포트홀을 피하려고 옆 차선의 차량이 갑자기 들어와서 사고가 날 뻔 한적도 있었다. 알면서도 밟고 지나갈 수 밖에 없어서 차가 망가질까봐 걱정된다. 밟을 때마다 정말 아찔하다"고 말했다.

포트홀 발생 후 보수가 늦어지면 균열 속으로 빗물이 더 스며들어 포트홀의 크기는 더 커지게 된다.

빗물이 고인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지나갈 경우 타이어가 펑크가 나기도 하는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높다.

비오는 날은 물론 특히 야간의 경우 운전자들의 식별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포트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급제동이나 핸들을 틀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전수조사와 함께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구간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추후 복구 계획을 세워서 전면 재포장이나 구간별 포장 계획을 세운 뒤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학생들과 함께 달리는 군산부설초 김신철 교장 ‘눈길’
  • 신천지 세 번째 ‘10만 수료식’도 안전·질서 모범으로 성료
  • 고공행진하는 금값에 안전자산 금 주목
  • 상무초밥, 수험생 위한 50% 할인 이벤트 진행
  • 샤이니 키 & NCT DREAM 런쥔이 찾은 대둔산... 탐방객 42만명 기록
  • “전북에서 권위있고 수준높은 가요제 만들고 싶었다”...제1회 만경강 가요제 총 기획자 변지훈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