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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체인 신일건설 40년 만에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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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체인 신일건설 40년 만에 법정관리 신청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06.0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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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 2,134억원 달하는 준견건설사
-지난해 말 기준 3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기록했으나 지난달 말 돌연 법정관리

전북지역에 본사를 두고 전국을 무대로 아파트 시행·시공을 맡고 있는 ㈜신일이 자금압박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일 도내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신일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를 본점 소재지로 둔 신일은 지난 1985년 1월 설립, 전국에 ‘해피트리’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걸고 영업활동을 진행해 중견건설사다

신일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일은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만 2,134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말 기준 3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실한 중견건설사로서 왕성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말 돌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법원은 일단 채무자의 포괄적금리 명령신청을 수용할 경우 회생 인가 여부가 결정될때까지 법원 허가 없이 채권자들은 강제 집행을 할 수 없다.

신일 역시 재산을 처분하거나 하도급의 미지급금 등의 빚을 갚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신일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신일과 관련된 협력업체 등은 미지급대금을 받을 길이 없어지며 업계간 혼란이 가증되고 있다.

신일은 지난해 4월 완주이서 신일 해피트리를 분양했다.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입주자사전점검을 마치고 7월 15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하자처리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공사가 멈춰섰다.

당연히 하도급 및 건자재 등의 미지급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지급될 것이라 생각조차 않하는 하도급업체들이 공사에 손을 놓은 것이다.

지난달 말 건자재 및 하도급 대금 결제일인데 신일이 대금 결제를 하지 않고 법정관리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도내 한 건자재업체 관계자는 “신일이 자재값 지급을 늦추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대금지급을 하지 않아 수차례 본사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는다”면서 “완주이서 현장 직원들도 대금 지급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해주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일 같은 중견건설사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상황이 발상하는게 현실이 됐다”며 “신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북지역에서도 많은 업체가 법정관리 또는 부도 상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이서 신일건설 관계자는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 사실이며 현재 채권시장이 멈추면서 돈맥경화가 건설사들을 부도까지 몰고가고 있다”며 “완주이서 해피트리 아파트의 경우 자산신탁과 협의 해 신일 또는 신규, 직영 등으로 마무리 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정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신일 본사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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