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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목표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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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목표 확고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5.3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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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배터리·소재 지원
5년 내 5대 수출 품목 육성
'배터리 파크' 유치경쟁 등
도, 지정 당위성 역설 '혼신'

정부가 이차전지 및 소재를 5대 수출 품목으로 키우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발표함에 따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도전장을 내민 전북의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배터리 소부장 기업들이 실증연구 할 수 있는 '배터리 파크'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만큼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거머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차전지 산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과제를 점검하며 배터리 및 소재산업 육성을 강화해 향후 5년 내로 5대 수출 품목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로 5대 수출품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관련 제품 및 화학, 기계, 선박, 철강으로 고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배터리 수출은 소재 포함 8위로 올라서면서 수출 효자 품목으로는 충분하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재 수출액은 지난해 2.6배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도 지난해 역대 수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올해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의 수주잔고는 올해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배터리 수출액은 2021년 86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9억8000만 달러로 15% 증가했으며 양극재 수출액도 2021년 43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12억7000만 달러로 16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배터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6조9000억원, 같은 기간 양극재 매출액은 173% 증가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배터리 및 소재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 수출품목 고도화 △ 수출품목 다변화 △ 수출저변 확대를 집중 추진해 2027년까지 기술개발과 인프라에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소재 등을 실제 배터리에 실증해 볼 수 있는 공용 인프라인 '배터리 파크'도 전국 5개소에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북은 지난 18일 서울 스퀘어에서 열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심사에 나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는 새만금이 유일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동안 전북이 공들인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 연구·개발 혁신허브 구축, 글로벌·초광역 연계 인재 양성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 14개 과제를 통해 전북에 특화단지가 들어서야 하는 당위성을 구축했다.

특히 LG화학부터 SK온 등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의 '조 단위' 투자가 새만금에 몰리고 있고,관련 연구기관이 전체 연구기관의 절반에 육박하는 23개까지 늘어나면서 연구와 개발, 제작과 수출까지를 한 곳에서 이룰 수 있는 곳은 새만금 뿐이라는 논리 구축에 힘을 싣는다는 복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이차전지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제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이차전지 생산업체 3사에 접수된 선주문 액수만 760조원에 달하고 있어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다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만큼 지정될 수 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 역시 최근 이창양 산업부장관을 만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새만금이 혁신산업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이자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500만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전북 발전의 절실한 기회다"며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를 실현할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결과는 오는 7월 열릴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된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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