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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에 소망담아요” 도내 주요사찰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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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에 소망담아요” 도내 주요사찰 인산인해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5.30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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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노마스크 봉축법요식
연등행사 등 모처럼만에 활기
안녕·건강 기원 방문객 북적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황금연휴를 맞아 도내 주요 사찰들에는 신도를 비롯한 많은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는 코로나19 해제 후 4년 만에 방역 없이 이뤄지면서 도내 주요 사찰들에는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부처님 오신날인 27일 오전 김제 금산사.

봉축법요식이 열린 이날 사찰은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기 위한 가족과 연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금산사를 찾은 많은 친구나 연인, 가족단위 시민들은 숲내음을 즐기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가며 여유롭게 사찰을 향하는 길을 걸었다.

사찰 안으로 들어서자 오색찬란한 연등으로 사찰과 거리 곳곳에는 활기가 돌았고 금산사 미륵전 안에는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 등 각각의 소원을 기리기 위해 기도를 드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익산에서 온 김모(66)씨는 "지난 4년동안 기도를 드리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해서 기도를 드릴 수 없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걱정없이 금산사에 방문해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걱정거리로 인한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사찰을 찾은 시민들도 있었다.

최근 퇴사를 해 고민이 많다는 장모씨는 자신의 연등에 소원지를 붙이고 기도에 여념이 없었다.

장모(37)씨는 "사정이 안좋아 퇴사를 하고 현재까지 실직상태다. 불안한 마음에 사찰을 찾아왔다"며 "하루빨리 취업을 해 가족들과 여자친구에게 걱정 끼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금산사 외에도 송광사,귀신사 등 도내 주요사찰들을 비롯한 도심 속 사찰에도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신도들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전주 완산동에 소재한 원각사에도 이른 아침 열린 봉축법요식 행사를 마친 후 점심공양을 하는 신도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을 찾았다는 정모(48)씨는 “최근 들어 어머니 몸이 부쩍 쇠약해지셨다”며 “나들이겸 가까운 사찰을 찾아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어머니와 같이 점심공양도 함께하니 더욱 뜻깊은 날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걱정없고 무탈한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민호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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