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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급증…맞벌이 부모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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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급증…맞벌이 부모 ‘발동동’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5.25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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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한달 새 3배 이상↑
의심증상 시 의료기관 신속 방문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맞벌이 부모들의 한숨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는 임모(39)씨는 최근 수족구병 진단을 받은 둘째 아이 간호에 한창이다.

맞벌이를 하는 임씨 부부는 일주일 가량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연차를 썼다고 토로했다.

임씨는 "일주일 동안 연차를 쓸 수 없어서 3일은 내가 쓰고 남편은 주말을 포함해 이틀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면서 "안그래도 아이 엄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회사 눈치를 보고 있는데 아이까지 아프니 회사를 그만 둬야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아이까지 옮을까봐 격리를 하고 있는데 전염력이 워낙 강하고 완치돼도 재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다"며 "어린이집에서 전염된 것 같은데 어린이집 반 아이들도 많이 걸렸다더라"고 한숨을 쉬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0~6세 영유아 환자 수는 한달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6세 수족구병 환자 수를 살펴보변 10주차 1.5명에서 14주차에는 2.6명으로 늘었다. 이어 19주차에는 13.8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족구병은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나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주의 한 소아과 관계자는 "최근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영유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독을 해야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진단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회복한 뒤 등원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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