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주유소·주차장 진출입로 보행자 안전 위협
상태바
주유소·주차장 진출입로 보행자 안전 위협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5.24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지역 주유소와 건물 주차장 등 진출입로에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지난 2018년 이후 반사경과 안내표지 등 안전시설물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이전 시설들에는 적용되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의 사각지대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4일 전주 태평동에 소재한 주유소를 1시간 가량 살펴본 결과 보행자와 주유소를 들어가려는 차량 사이 눈치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화물을 실은 트럭은 보행자를 보지 못하고 주유소로 바로 진입하는 등 아찔한 순간도 목격됐다.

진북동에 거주하는 최모(68)씨는 "길을 걷다 주유소에서 나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며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이 인도를 걷고 있는데 진출입로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들어오는 차량이 있다면 인명피해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송천동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이곳은 점심시간이면 차량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차량들은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거나 주차장을 들어서는 차량들로 인해 인도를 걷는 시민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시민들은 차량들을 피하기에 바빴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김모(22)씨는 "차량들이 드나들기 쉽게 인도 턱을 낮춰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차량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다"며 "건물을 이용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보행자 안전 시설물 정도는 설치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구청 관계자는 "조례에 따라 보도나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선 유도봉과 볼라드와 같은 보행자 안전의무 시설물을 설치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모든 건축물에 설치명령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로 폭이 넓은 곳은 교통과 안전에 관해 충분히 검토하고 설치 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도로 폭이 좁은 경우는 민원이 들어오거나 필요시 사업주에게 공문을 보내 설치 요청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내에서 보행자가 인도 보행 중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385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보면 2018년 60건, 2019년 89건, 2020년 91건, 2021년 72건, 2022년 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민호수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