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고창군에 소재한 용선교를 찾아 캔틸레버 구조 교량의 관리상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점검에 나섰다.
23일 고창을 찾은 임 부지사는 지난달 5일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일부가 무너진 일과 관련해 같은 캔틸레버 구조이고 설치된 지 30년 가까이 된 용선교의 교량 균열 및 파손 여부, 보행로 변형 발생 여부 등을 살폈다.
해당 다리는 1995년에 설치돼 현재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상태다.
임 부지사는 교량 관리부서인 전북도로관리사업소로부터 현황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전에 점검을 의뢰한 토목 분야 전문가가 점검 결과를 설명했다.
임상규 도 행정부지사는 "노후화 된 교량들을 중심으로 등급에 따라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특히 이번에 구조적 취약점이 확인된 캔틸레버 교량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해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면 시급히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집중안전점검 기간에 캔틸레버 구조 교량 전수점검을 마무리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캔틸레버 구조 교량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구조로 도내 15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안전등급은 7곳이 양호를 뜻하는 B등급, 8곳은 보통을 뜻하는 C등급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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