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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올바른 ‘길 터주기’ 방법을 익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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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올바른 ‘길 터주기’ 방법을 익혀야 할 때
  • 전민일보
  • 승인 2023.05.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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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와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에서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각각 5명,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차 차고에서 사고현장까지 출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매월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협소한 주차공간 및 비좁은 차량 진입로, 무심한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 골든타임(Golden time)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겪고 있다.

현재 화재 현장의 소방 골든타임은 화재가 발생하고 8분이 지나면 화염이 일시에 분출해 거주자 등이 생존이 어렵다는 ‘최성기 8분 이론’을 토대로 신고접수부터 현장도착까지 7분을 목표로 설정했다.

2014년 3월 부산에서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차량들이 도로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 동영상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어져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막상 현실은 길 터주기 방법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우왕좌왕하여 오히려 소방차 진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길 터주기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이동 후 일시정지 또는 서행 △편도 2차선에서는 응급차량이 1차로로 갈 수 있도록 2차로로 이동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중앙차로 비우기 △횡단보도 보행자는 초록불이라도 멈춘 후 소방차가 지나간 뒤에 이동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긴급차량 출동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미리 숙지하고, 공동주택이나 좁은 골목길 진입로에 불법 주·정차 행위가 근절됨과 동시에 자발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소방 골든타임 확보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김태욱 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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