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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자체 발표 D-1...전북, 역전극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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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자체 발표 D-1...전북, 역전극 만들까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5.1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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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지자체가 경쟁 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북은 18일 PPT 발표 예정
- 전북은 이차전지 공장 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관련 기업 집적 상황 등을 유리함으로 내세울 예정
- 타 지자체에 비해 후발주자라는 핸디캡 극복 위한 당위성 확보 주력한다는 입장
- 오택림 국장 "특화단지 지정은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시작점...최선 다해 준비하겠다"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이 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이용범 전민일보 회장, 정세균 명예위원장, 이연택 총괄위원장, 김한, 서창훈, 양오봉 공동위원장, 이강국 재경전북도민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세레모니를 갖고 있다.  (전북도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이 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이용범 전민일보 회장, 정세균 명예위원장, 이연택 총괄위원장, 김한, 서창훈, 양오봉 공동위원장, 이강국 재경전북도민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세레모니를 갖고 있다. (전북도제공)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지자체 PPT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도가 후발 주자라는 단점을 딛고 대역전극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새만금의 광활한 산단부지를 강점으로 잡고 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점과 타지역과 차별되는 혜택 등을 앞세워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16일 전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7일과 18일 양일간 전북을 비롯해 울산, 포항, 상주, 오창 등 5개 지자체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두고 서울 스퀘어에서 PPT 발표·평가가 진행된다.

전북의 발표날짜는 18일로 발표자로 김관영 지사가 직접 나서며, 전북에게 주어진 발표시간은 질의응답 시간까지 더해 30분이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전문위원) 10명이 참석해 전북을 비롯한 울산, 오창, 포항 등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김 지사를 비롯해 도 지휘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또한, 선양국 한양대 교수 등 이차전지 R&D 및 인력양성 전문가와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LG화학, 새만금개발청도 발표에 동행하기로 했다.

도는 '초격차 R&D혁신허브 구축'의 전진기지로 새만금이 최적격지라는 논리에 살을 붙이면서 최근 이차전지와 관련해 1조 단위의 대규모 기업 투자가 잇따른 점 등도 적극 어필하기로 했다.

오택림 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북은 타 지자체에 비해 더 다채로운 층을 가지고 있는데 4대 핵심 소재 기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이차전지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그만큼의 산단용지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전북이 유일해 이런 점은 우리가 타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정된다면 해당 산업의 성장은 물론이고 방위산업과 바이오산업, 하이퍼튜브, 그리고 반도체 클러스터로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며 "전후방 연계산업과의 시너지도 충분히 예상되는데다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지정이 되는 것 자체가 관련 기업들에게 그 지역에 투자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그간 이차전지 산업 여건 및 육성 전략을 필두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필요성과 타당성 강화를 위한 논리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 유치도 이어왔다. 

지난 15일엔 전북도의회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지원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대정부 대응에 협조하기로 했으며, 16일엔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르는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오는 18일까지 각 지자체별 발표를 모두 마친 이후 정부의 심사를 거쳐 빠르면 6월 경 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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