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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서거석 "학생중심 미래교육, 희망의 교육 대전환에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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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서거석 "학생중심 미래교육, 희망의 교육 대전환에 힘 쏟겠다"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5.1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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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래교육의 메카 부푼 꿈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에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서거석 교육감 동분서주가 빛... ‘학생중심 미래교육, 희망의 교육 대전환’ 실현의 발판 마련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교육부를 설득했습니다. 드디어 간절함이 통했습니다. 이제 이곳이 전북 초·중·고 학생들이 미래를 체험하고 자신의 꿈을 설계하기 위해 찾는 미래교육의 메카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최근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주 덕진동 전라중학교 부지에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번째 도전에서 승인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서거석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내걸었던 ‘학생중심 미래교육, 희망의 교육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이 1년이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 마련된 것이다.

취임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부터 학교 현장을 찾아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학부모를 만나는 것은 물론, 교육부 등 중앙부처와 도지사, 시·군 지자체장을 찾아 전북교육에 힘을 보탤 것을 호소했던 서 교육감의 그간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앞으로 도민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겠다”는 서 교육감으로부터 미래교육캠퍼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아직은 생소한데 미래교육캠퍼스가 어떤 공간인지 궁금합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고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실현 공간입니다. 단순히 미래기술을 체험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인식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 거점기관입니다. 

디지털 기반 미래기술을 체험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자, 미래진로를 체험하며 소질과 적성에 맞춰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 학생의 삶과 연계된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으로 미래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미래교육캠퍼스에 들어서는 시설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미래교육캠퍼스에는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미래기술체험관에서는 AI, VR, AR, 햅틱, 휴머노이드와 같은 등 공간을 뛰어넘는 미래 정보통신 기술을 체험하게 됩니다. 미래진로체험관은 우주 관제사나 디지털 바이오 개발자, AI 의료전문가 등 미래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공간입니다. 

미래교육관은 3D방송장비, AR장비, 코딩SW, 로봇 등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 공간으로 공유관은 세계미래교육체험존, 지역네트워크협력존, 지역 대학 협력존 등 미래교육 확산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여기에서 초등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미래교육캠퍼스가 설립되면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을 통한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디지털 기반 미래기술을 체험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자, 미래진로를 체험하며 소질과 적성에 맞춰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미래교육캠퍼스’설립 계획이 통과된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지난달 27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우리 전북도교육청의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계획’이 통과됐습니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은 저의 핵심공약이며, 중앙투자심사에 처음 도전하여 통과된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학교설립과 달리 기관설립이 중앙투자심사에서 한 번에 통과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저의 ‘미래교육캠퍼스’ 추진 공약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며 딴지를 거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저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기에 어려운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인력으로 과장 이하 담당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또 학생의 삶과 연계된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으로 미래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미래기술체험관에서는 AI, 사물인터넷, AR, VR, XR, 메타버스, 로봇, 홀로그램 등의 미래기술과 미래사회를 인식하고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미래진로체험관은 기후변화 대응 콘텐츠를 설치해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 맞춤 미래 설계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미래교육관은 학생의 삶과 연계된 교육 주제를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주는 공간입니다. 

또 공유관은 국제교육관과 작은학교를 위한 다양한 교과를 개설하여 공동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등의 공유캠퍼스 공간입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도내에 부족한 미래교육 체험 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 인재 육성의 거점이자 미래교육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된 이유나 배경은.

”안타깝게도 전북은 미래교육에 뒤처져있습니다. 세계가 미래교육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교육청이 빠르게는 10년 전, 늦게는 4~5년 전부터 역점을 둬 미래교육을 준비해왔습니다.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육청은 디지털 대전환에 돌입해 있습니다. 

전북은 학생 체험 시설이 너무 부족합니다. 충북 대비 45.4%, 전남 대비 35.7%에 불과합니다. 특히 타시도교육청은 대부분 AI교육원, 진로융합교육원, 미래교육원, 진로교육원 등을 이미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전북은 미래교육에 눈을 감았습니다. 전주에는 미래교육체험관은 물론 수학체험관, AI체험관, 융합교육관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북은 스마트기기 보급률도 20%로 전국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서울, 경남, 충남 등 많은 지역들이 100% 보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교육에 뒤지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도 뒤처지게 됩니다. 전북 미래교육 서둘러야 합니다. 제가 전라중 부지에 우리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캠퍼스를 짓겠다고 약속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동안 ‘미래교육캠퍼스’설립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난해 6월, 당선되자마자 교육부를 찾아가서 차관님께 미래교육캠퍼스의 필요성과 절박성을 설명하고 설득했습니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 국장,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찾아가서 설득하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17개 대학교 및 지역 공공기관과는 미래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기로 다짐했습니다. 

또 전주시와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미래교육캠퍼스를 둘러싼 종합경기장 일대를 교육문화시설로 개발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찾는 전북 미래교육의 메타로 조성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담장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캠퍼스가 담장 없이 확장돼서 종합경기장 개발과 어울려서 학생과 시민의 교육 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전북도교육청에는 미래교육원이 있는데 차이점은.

”전북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교육 연수와 전라북도 전산통합센터, 정책연구에 특화된 직속기관입니다. 

미래교육캠퍼스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학생들의 미래교육 체험 및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시설입니다.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해서 기술체험과 진로설계, 미래 핵심 역량 강화 교육이 가능한 미래교육 거점기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차질 없이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 7월 개관 예정입니다. 앞으로 3년 뒤가 되는 것이죠. 3년 뒤에는 또 어떤 혁신적인 기술, 대전환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 것이고요. 프로그램과 콘텐츠는 매년 15%씩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 갱신합니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 또 혁신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지자체나 대학, 공공기관, IT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미래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도 협력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교육현장에 계속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2023년, 전북도교육청의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위해 필요한 세부 사업들이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정책은 학교 현장의 필요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라북도교육청의 정책 추진을 위한 키워드로 ‘현장 중심, 속도, 혁신’을 꼽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 학교 현장에서 절실한 것을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미래교육 환경 구축, 수업혁신, 행정혁신, 인사제도 혁신, 교사와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작은학교 살리기 등을 힘차게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전북교육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바꾸고 또 내일을 바꿔가겠습니다. 

미래교육캠퍼스가 설립되면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을 통한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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