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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스케치] 봄비 그치고 모처럼 활기찾은 전주 영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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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스케치] 봄비 그치고 모처럼 활기찾은 전주 영화의 거리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4.30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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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날씨 탓 한산한 모습 보였던 주말 첫날...3년만에 공식행사가 진행됐던 작년보다 축제열기 식은 느낌
반면, 일요일은 관람객 몰려...화창한 날씨만큼 관광객들의 모습도 환한 표정과 설레임으로 가득
30일 전주 오거리 영화의 거리.ⓒ송미경 기자
30일 전주 오거리 영화의 거리.ⓒ송미경 기자

봄비가 내리던 29일 전주 영화의 거리. 주말을 맞았지만 보슬보슬 내리는 비와 스산한 날씨 탓 인지 전주 오거리 일대에 조성된 영화의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인파가 붐빌 것으로 예상됐는지 거리 곳곳에는 차량통행을 막는 통제요원들이 배치돼 있었지만 관람객들보다 오히려 통제요원들의 수가 더 많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츄렌즈,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있었지만 입장하는 관람객들을 보기 어려웠다.

행사장에 마련된 기념품 부스에도 사람이 한적했고 방문객들에게 무료 음료 쿠폰과 텀블러를 나눠주는 커피트럭만 다소 붐비는 모습이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선을 넘고 경계를 무시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있지만 코로나19로 3년만에 공식행사가 진행됐던 지난 해보다는 축제의 열기가 좀 더 식어버린 느낌이었다.

30일 오전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장을 찾아 즐기고 있다.ⓒ송미경 기자
30일 오전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장을 찾아 체험부스를 즐기고 있다.ⓒ송미경 기자

하지만 날씨가 맑게 개인 30일의 모습은 전날과는 달리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영화의 거리는 화창한 날씨 만큼이나 관광객들의 모습도 환한 표정과 설레임으로 가득차 보였다.

올해 전주 영화제는 온라인 예매분의 82% 이상이 개막 전 매진될 만큼 티켓 경쟁도 뜨거웠으며 현재 전석 매진됐다.

서울에서 온 최혜정(37)씨는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매년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하고 있다. 올해도 친구들과 한옥마을 인근에서 숙박하며 영화를 볼 예정이다"면서 "전주영화제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가족과 함께 영화의거리를 찾은 이모씨는 "영화보려고 온 것은 아니고 아이들과 행사장에서 체험거리도 즐기고 바람도 쐴 겸 나왔는데 비가 그쳐서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인기몰이를 하는 작품은 한국단편경쟁 부문으로 전해졌다.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 신동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당신으로부터’,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윤수익 감독의 ‘폭설’, 전주영 감독의 ‘미확인’,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 유수연 감독의 ‘수궁’,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 곽은미 감독의 ‘믿을 수 있는 사람’,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 등이다.

오는 6일까지 계속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42개국에서 247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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