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중앙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역시 부처단계부터 국가예산 최대 반영을 위한 설득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와 재정건전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기재부와 국회단계 예산 증액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농식품부와 해수부, 산업부를 방문해 전북도 미래먹거리 신성장 사업 등 내년도 중요사업들의 국비 지원 필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부처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농식품부를 찾은 김 부지사는 김인중 차관과 면담을 갖고 농생명 산업 수도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과 미래 농생명산업 선도를 위한 핵심사업 3건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과 면담을 갖고 식품분야 중요사업으로 푸드테크산업의 급성장에 대응한 '푸드테크 혁신특구 연구·실증 거점 조성사업'과 '식품 탄소저감 지원센터 구축', '식품문화복합혁신센터 구축사업' 등의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김제공항부지에 계획 중인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 소유 김제공항부지를 농식품부로 관리 전환하도록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다음으로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을 찾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지역관리센터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의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을 만나 전북과 경북이 초광역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가상물리시스템 기반 구축사업'과 도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소재 소형선박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향후 2주가 부처단계 예산 최대 반영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1일 행정부지사, 2일 경제부지사, 9일 김관영 지사 등 지휘부가 총 출동해 부처 방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