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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새만금 훈풍, 지역균형발전 동력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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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새만금 훈풍, 지역균형발전 동력 삼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4.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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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의 미래 청사진이 화려하게 그려진 새만금 개발사업이 30여년만에 채색 작업이 한창이다.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은 낙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혀왔다.

새만금은 낙후 전북의 꼬리를 떨쳐보고자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사업이었다. 하지만 지난 30여년간 새만금은 정치적 산물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각종 선거때만 반짝 관심이 쏠렸을 뿐 지속가능한 성장토대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새만금의 개발지연과 투자유치 부진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전기차와 이차전지, 수소산업, AI 등 미래 신산업이 본격화되면서 새만금이 실증과 연구,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 새만금처럼 민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대단위 산업용지를 공급할 수 있는 토지가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차전지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새만금 투자가 집중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미분양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만금은 산업용지부족 사태에 직면해 기존의 다른용도 토지를 산업용지로 변경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모처럼 불고 있는 새만금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 이차전지 업체의 투자가 집중되는 가운데 적기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연구인력과 생산인력 공급은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내몰린 전북에게 있어 양질의 기업투자와 관련 인력양성은 자연스럽게 인구증대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으로 인구 194만 회복의 목표도 제시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허황될 수 있지만 가장 단시간에 인구증대 효과로 이어지는 기업들의 투자는 도민들에게 기대감으로 작용한다. 새만금에 국한되지 않고 도내 전역에 그 파급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새만금은 군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 30여년간 낙후 전북의 돌파구이자, 희망으로 도민들의 염원사업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시군의 희생을 전제로 추진됐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을 통해 발생하는 경제개발 효과를 나머지 시군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한다. 자칫 지역내 불균형 심화로 지역간 갈등과 반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의 성공은 상생이 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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