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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제주도, 문화교류 물꼬 텄다...다양한 교류사업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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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제주도, 문화교류 물꼬 텄다...다양한 교류사업 논의 시작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4.2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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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제주도가 돌담문화의 활용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엔 도 관계자를 비롯해 김정기 도의원이 제주를 찾아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을 만나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양도 관계자는 고려 말 부안 출신으로서 제주 판관을 역임한 '지포 김구'가 시행한 '돌담문화'에 대한 활용에 대한 의미를 찾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주도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인 '돌담'은 지포 김구가 24세 때인 1234년(고종21)에 제주 판관으로 재직 당시 농경지를 개척할 때 출토되는 현무암을 활용해 밭의 경계를 표시함으로써 백성들이 토호세력으로부터 땅을 뺏기는 것을 방지한 대표적인 애민정책이었다. 

양 지역은 이같은 역사적 사실과 유적지를 바탕으로 '전북의 지포 김구와 제주도의 돌담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양도간 문화교류 콘텐츠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 부안에 조성되는 '전라유학진흥원' 일부지역에 문화교류 차원으로 제주도에서 반입한 현무암으로 돌담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현재 무단으로 반출이 금지돼 있는 제주도 현무암의 전라북도 이송 관련 조례 내용도 검토하는 등 구체적 향후 계획을 이어가기로 했다.

천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정명 당시 제주도는 전라도 53개 군현중 하나로 전북과 많은 역사·문화적 교류가 있었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그 관계가 소원해진 바가 없지 않다"며 "향후 이런 역사적 사실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해 양도가 자원화 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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