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예방·적극 구조 최선”
도내 해양 선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산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총 539건으로 인명피해는 총 9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206척(3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레저선박 186척(34.5%), 낚시어선 70척(13.0%), 예부선 35척(6.4%), 화물선 15척(2.7%), 기타 27척(5.3%) 순이다.
원인별로는 정비 불량이 229건(42.4%)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운항 부주의 161건(29.8%), 안전 부주의 39건(7.2%)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안전부주의가 6명(66.6%)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 17일 오전 8시께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에서는 어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고 선체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8시 53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25km 해상에서 승선원 9명이 탄 화물선 A호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다 침몰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군산해경은 선박 사고 시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수난대비 집행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해경은 1급 응급구조사의 구급 담당 경찰관에 대한 업무지도로 현장 구급업무를 전문화 할 예정이다.
또한 해역별 사고 특성에 맞는 구조방법과 장비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무인장비를 활용한 수색 구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수난대비 집행 계획에서 ‘우리는 구조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즉시 도착한다’는 표어를 선정했다”며 “앞으로 해양사고 예방과 적극적인 구조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