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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日교과서 왜곡에 “간·쓸개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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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日교과서 왜곡에 “간·쓸개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아"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3.2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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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일본의 왜곡 교과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정부를 향해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일본이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내용의 초등 교과서를 승인했다.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도 모든 교과서에 실렸다”며 “굴욕적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정부의 잘못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가 승인한 초등학교 교과서 10여 종엔 강제 징용에 대한 기술이 이전보다 모호해져 ‘강제성’이 희석했고, 독도에 대한 설명도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일본 정부는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4년에 한 번씩 검정·승인하는데,  왜곡·수정 작업이 최근의 한일 정상회담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일본과 우리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는 대수롭지 않은 교과서 왜곡으로 봤는지 매뉴얼 대응하듯 유감 표명과 대사대리 초치로 그쳤다”며 “무능 대처로 얼렁뚱땅 넘길 요량 말고 주일대사 소환을 비롯한 실효적이고 강력한 외교 조치를 총동원할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 직접 철회를 요구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초부자와 재벌에게는 막대한 특혜 감세를 퍼주는 편향적 정책을 계속 고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법인세, 종부세 같은 초부자 감세로 지난 1월 한 달에만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7조원 감소했는데 투자와 소비는 꽁꽁 얼어붙었다"며 "낙수효과를 밀어붙이다가 경제 활성화는커녕 나라 살림만 펑크가 난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보통 가렴주구(苛斂誅求·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는다는 뜻)라고 한다"며 "유류세 인하 폐지 축소는 물론 전기요금 같은 공공요금 인상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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