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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네거티브전, 유권자에 대한 우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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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네거티브전, 유권자에 대한 우롱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3.03.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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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좀처럼 선거분위기가 떠오르지 않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전주을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전북을 텃밭으로 한 지역의 맹주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가 빠진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이다보니, 지역정가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 어차피 1년짜리 잔여임기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권도, 유권자도 관심이 덜 할 수밖에 없다. 선거초반 다양한 정책공약이 쏟아지면서 정책대결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지다보니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네거티브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 후보간에 ‘색깔론’공방전도 전개되고 있다.

무소속 임정엽(기호5번) 후보가 진보당의 전신인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을 언급하며 반미투쟁기지로 전주가 전락할 수 있다면서 색깔론의 불씨를 짚혔다.

임 후보는 진보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명령을 받은 통합진보당을 이어가는 운동권 정당이다면서 운동권 정당이 아닌, 전주 발전을 위해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진보당이 당연히 발끈하고 나섰다.

진보당의 입장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전주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을 아파트 입구에서 출퇴근 시간때마다 대대적인 인력배치로 발품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고무적인 지지율 변화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색깔론 공세가 당황스러울 것이다.

진보당 강성희(기호 4번)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분이 ‘색깔론’을 들고나오니 황당하다”고 임정엽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전주을 후보간의 상호비방과 장외 충돌 등 네거티브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낮은 투표율이 벌써부터 걱정되는 상황이다. 후보들이 인물론과 정책공약 대결이 아닌 색깔론과 상호비방 등 네거티브 공방전을 펼치면서 투표율이 더 떨어질까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에 따라 다시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이다. 그럼에도 유권자를 무시하며 그들만의 네거티브 공방전에 함몰될 조짐을 보이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네거티브 공방은 유권자에 대한 무시행위가 아닐 수 없다. 유권자들은 네거티브 공방을 통해 생산된 이슈에 현혹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남은 선거기간 자신의 역량과 정책, 공약을 유권자에 잘 알려서 최선의 선택을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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