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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중인데...전북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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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중인데...전북은 ‘아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3.1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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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5주 연속 상승...4개월 만에 70선 회복
- 규제완화 이후 회복세 보이고 있지만 전북은 냉기 여전
- 전북 아파트 매매지수 29주 연속 하락, 전세도 하락폭 확대해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 시장 심리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4로 지난주(74.1) 대비 1.3포인트(p)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023년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서도 이달 전국 기준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6.3을 기록해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0월 37.1을 기록해 큰폭으로 낮아진 이후 11월(44.6), 12월(52.4), 올해 1월(58.7), 2월(71.1)에 이어 이번달까지 다섯달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달 61.9에서 이달 82.2로, 울산은 50.0에서 70.6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런 서울 분위기와 달리 지방권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규제 완화에 따른 쏠림 현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지방은 되레 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지역은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14.3p(71.4→85.7)올랐지만, 아파트 매매 지수가 29주 연속 하락(이번주 -0.17%) 중이고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최근 1년새 최저 수준(2월 77.8%)을 기록하고 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도 지난주 0.17% 하락에서 이번 주 0.22% 하락으로 하락세가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도 거래가 급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종전 대비 오른 가격의 물건에 대해서는 매수자들이 건드리지 않는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미분양 증가 등의 악재가 많아 당분간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불안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을 짓누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가 최대 6%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 기대심리의 높은 지속성을 고려할 때 향후 하락 기대심리가 상당기간 이어지면서 주택가격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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