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섬 지역의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 13일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한섬원에 위·수탁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행안부에서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해 소득사업과 마을 활성화 활동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가 직접 관리·운영하던 방식에서 한섬원 출범에 따라 특성화 사업 총괄 관리를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행안부 2023년 신규사업 대상지 15개 중 개야도, 어청도, 야미도, 비안도 등 4개 섬이 선정됐다.
이들 섬에는 섬당 4억원씩 총 16억원이 투입돼 내년까지 1단계 주민 역량기반 조성사업이 이뤄지며, 추진실적에 따라 각 섬마다 최대 50억원까지 투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양 기관은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 인구감소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63개 아름다운 섬을 지닌 군산시의 사업 경험과 한섬원의 전문성을 더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섬 주민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군산시와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각 섬마다 개발 잠재력과 보유자원 등을 활용해 행복한 섬, 살기 좋은 섬, 자립하는 섬으로 변화해 지방소멸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섬원은 군산 4개 섬을 포함한 전국 21개 섬 지역에 대한 사업을 일원화 체계로 관리·운영한다.
군산=김종준기자